취업준비의 시작 혹은 마무리. 여성정장 준비하기.

  정장(여성인 저로서는 '정장'이라고 검색하면 원하는 답변이 안나오므로 '여성정장'이라고 알아봐야하더군요)이 취업준비의 시작이 아닌 마무리일 수도 있다는 것은 험난한 서류합격 이후의 면접 기회가 있어야만 정장을 입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25이 되는 나이에도 정장 한 벌 없이 지내던 저였는데, 몇일 전 면접 기회가 처음으로 생겨 정장을 마련했습니다. 

  남성정장에 비해 여성정장은 조금 구매하기 까다롭습니다. 로엠, 조르지아, 미쏘 등 여성브랜드에서 구매할 수도 있지만 면접 정장에 맞춤이라기보다 세미정장에 가까운 것들이 많습니다. 면접 정장은 제일 기본적이야 하니까요.

  먼저 앉아서 면접볼 것을 대비해, 앉았을 때 너무 치마가 많이 올라오지 않도록 무릎 혹은 그 아래 길이의 치마를 준비해야합니다. 자켓 또한 너무 타이트하지 않게 준비해야하죠.

  왜냐하면 면접은 이쁜 것보다 예의, 그리고 면접관의 시선을 분산시키지 않아야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구두도 민자의 광택이 없는 검은 구두를 '면접 구두'라고 부를 정도로 기본으로 삼는 것이고요.

  저는 이번 면접을 대비하 여성정장을 구매하기위해, 이대에 있는 코소(COSO)에 방문했습니다. 많이 입지 않을 것 같은 기본 정장이라 30만원 이상 쓰는 것은 부담스럽기도했고, 면접이 처음이라 제일 기본에 맞추자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넷으로 알아본 결과 매우 친절하고, 기본 면접정장에 옷 재질도 좋다고해서 많은 여성정장 업체 중 '코소'를 선택했습니다. 

  코소는 기본 면접 정장은 물론 승무원 정장과 44에서 빅사이즈 110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정장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여성분들이람녀 모두 부담없이 방문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특히 사이즈로 걱정하시는 여성분들, 부담스러워하거나 민망함 없이 전화해보세요. 매우 친절한 목소리로 반겨주시고 부담스러워하지 않도록 답변해주십니다!

  승무원 출신의 사장님이 운영하셔서 그런지 기본을 제대로 갖춘 정장들이었고, 그에 필요한 악세사리까지 함께 구매할 수도 있고 구매했는 지 챙겨주시기도 해서 참 좋았습니다.

    저는 전화로 연락한 후 예약없이 방문해서 구매했는데요. 올해  7월에 이전해서 아주 깔끔한 매장이었고 위 사진 구석에 옷을 갈아입고 피팅하는 곳이 있습니다. 마법의 거울이 준비되어있습니다.

  정장을 입어보면 사장님께서 알맞게 맞는 지 봐주십니다. 차렷했을 때 자켓이 손등을 어디까지 덮는지, 치마 길이는 어떤지 직접 봐주시기 때문에 정장을 처음 구매하는 저임에도 알맞는 사이즈로 잘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자켓, 치마, 바지, 블라우스(나시/긴팔)을 구매하고 또 함께 압박스타킹 2개까지 같이 구매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 헤어스타일을 정리할 헤어용품과 구두, 시계도 준비되어 있었으니 필요하신 분은 함께 구매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여성정장을 구매하면서 너무 고생한지라(어디서 사야할지부터 사이즈까지... 이상한 연미복같은 정장을 사는 꿈도 꿨었죠) 혹시 저 같은 분들께 도움이 될까 포스팅했습니다!

  부디 빠른 서류 합격으로 면접을 많이 보실 수 있기를 그리고 원하는 직장, 자신과 잘 맞는 직장에 입사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사진 누르시면 코소 홈페이지 창이 뜹니다. 

저는 전화하고 갔는 데 예약은 따로 없는 것 같습니다.)

 - 모든 사진은 코소 블로그에서 가져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