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보다 더 집착하게 되는 택배, 택배어디
일단 저는 남친이 없습니다. 그래서 남친보다 집착할 수도 없죠.... 아.. 잠깐만요.. 눈물 좀 닦..고.. 오ㄹ... 흡.
사실 연애할 때도 남자친구에게 집착하는 편이 아니었습니다. 연락 안 오면 바쁜 일이 있겠거니 했죠. 그런데 택배는 집착을 안할 수가 없어요.
옷, 책, 캔들, 전자제품까지 샐러드 재료 빼고는 안시키는 게 없는 인터넷 쇼핑을 하고 나면 오늘 오려나, 내일 오려나 계속 애달프게 기다리게 됩니다. 특히 주말을 앞두고 주문을 하게 되서 금요일 밤까지 택배가 도착이 안되면 토요일에 오는 건지, 다음 주로 넘어가게 되는 건지 정말 안절부절 정신이 없습니다. 혹시 집 앞에 두고가셨을 까봐 들락 날락, 안그래도 바쁠텐데 번거롭게 전화도 할 수 없죠. 그래서 배송 추적 창만 들어갔다 나왔다 반복합니다. 만약 남친한테 이렇게 집착했으면 까여도 백번은 더 까였을 겁니다;;
그런데 이런 제게 친구가 '택배 쿨녀인 척 하는' 앱을 추천해줬습니다.
바로 제게 오는 택배를 자동으로 등록해주고, 택배가 어디쯤 왔는지 자동으로 알려주는 택배 앱입니다. 쇼핑몰과 택배회사 사이트에 계속 들어갔다 나왔다 할 필요가 없죠. 안드로이드 플레이스토어에도 여러 어플이 있고 아이폰 앱스토어에도 여러 어플이 있지만 제 기준으로, 제가 선택한 택배 앱을 여러분께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제 기준? 단순합니다. 디자인이 깔끔할 것. 주기능에 집중되어있을 것. 이 두가지면 충분합니다. 저는 카카오톡이나 네이버같이 제 다리도 못긁는 공룡보다 원기능에 집중하는 원숭이가 좋습니다!!
제가 선택한 앱은 [택배어디] 입니다.
어떻게 여러분 보시기에도 깔끔한가요? 흰색으로 이루어진 [택배어디] 어플은 다른 택배 어플 중에서도 제일 깔끔합니다. 군더더기 없이 필요한 정보만 보기 딱 좋다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현재 배송 중인 택배가 목록으로 나오고 왼쪽을 오른쪽으로 당기면 메뉴바가 나옵니다.
택배를 등록하면 보이는 화면입니다. 기본정보만 입력하면 보이시는 화면 하단과 같이 택배의 상태가 계속 업데이트됩니다. 상단의 지도로 한눈에 보기도 편하고요. 우리의 한반도만 보일 것 같은 이 지도!! 세계지도의 기능이 있습니다. 우리의 택배 집착은 이미 국제화되어있쬬!!
어째 등록된 화면 보시니까 택배 앱을 사용하고 싶은 마음이 마구마구 솟는 데, 귀차니즘이 앱을 다운받으려는 손을 막나요?
택배 등록도 매우 간단합니다. 앱에서 제공하는 기본 자동등록은 첫번째 화면처럼 수취인명과 연락처만 입력하면 됩니다. 그리고 개별 사이트 등록은 세번째 화면의 아이디와 비밀번호, 수취인명과 연락처를 입력해주시면 됩니다. 이렇게 한번하면 몇개의 사이트의 주문에 대해 신경쓸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아직 베타버젼이라 자동연결되는 사이트가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직접등록을 해야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으아악 아이폰 문자에서 숫자만 선택해서 복사 안된단말야!!!!" 하고 소리지르지 마세요.
전체복사해서 붙여넣으시면 자동으로 택배사와 송장번호만 입력됩니다. 신박하죠?? 저는 설명을 그냥 흘겨보고 모르고 직접 손수 송장번호를 하나하나 입력했습니다^^;
이렇게 간단한 게 몇배의 편리함을 주는 데 더 이상 귀차니즘이 여러분의 앱 사용을 막을 일은 없겠죠?
무료로 이용가능한 이 앱은 다른 기기에서도 연동할 수 있도록 자체 아이디를 생성할 수도 있습니다. 또 잠자는 중에 택배 알림 때문에 깨지 않도록 알람 시간도 설정할 수 있죠. 광고도 없는 모든 기능을 무료로 사용하고 너무너무 좋아서 그 기쁨을 제작자에게 전해주고 싶다! 하는 마음이 드신다면 메뉴바의 '기부하기'를 클릭하시면 우측화면처럼 귀여운 목록이 보입니다. 커피 한잔 안사드릴 수 없게끔 말이죠.
친구에게 이 앱을 소개받고 너무 좋아서 얼른 소개해드리고 싶었는 데.. 택배 시킨 게 없어서 계속 묵혀뒀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보여드린 사진에 지겹게 보인 '마이크로소프트 디자이너 블루투스 마우스'를 주문하고 택배를 기다리며 앱을 활용해볼 수 있었죠.
택배 배송 시간이 1.5일이라고 적혀져 있어서 송장 등록된 당일 정오부터 그 다음날 저녁까지 계속 대구에 택배가 머물러 있어서 이 앱이 잘못된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둘째날 저녁부터 셋째날 아침까지 슝슝 진행되더군요. 택배가 움직일 때마다 한번씩 알려줘서 11번가를 들락날락 거릴 이유가 없었습니다. 앱이 잘못된 것도 아니었고요. 정말 편했습니다.
스마트폰 쓴지 몇년 째인 데 이제서야 이런 종류의 어플을 알게 됐다니... 스마트폰을 스마트하게 쓰고 있다고 생각했는 데 헛똑똑이인 게 드러났습니다;;
여러분도 혹시 불편한 점, 혹시 스마트폰에 이런 기능 없을까 싶은 기능이 있다면 꼭 검색해보세요. [택배어디]처럼 유용한 앱이 곳곳에 제자리를 지키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다음에도 유용한 앱 있으면 공유하겠습니다! 혹시 여러분도 좋은 앱 있으면 추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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