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B는 안전하게 Transcend JetFlash 710s
제가 사용하던 USB, 메모렛 소프티 슈(Softie-Shoe)가 운명하셨습니다. 64GB라는 대용량으로 자랑하고 다녔던 USB가 쓰기금지 조치가 되었다면서 갑자기 사용이 안되더라고요. 구글링해서 복구할 수 있는 방법은 모두 해봤는 데 모두 안됐습니다. 제조사에 문의해서 고치는 방법도 있다는 데 택배 왔다갔다만 며칠... 중요한 파일이 있는 건 아니라서 포기했습니다. 얼마 전부터 USB 손잡이 쪽에 금이 간 것처럼 보여서 위험하다 싶었는 데 결국 이렇게 끝나버렸습니다. 빠여...
그래서 급하게 다른 USB를 찾았습니다. 메모렛 USB를 고치려고 애쓰던 가운데 Transcend에서는 usb 복구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다른 제조사를 모두 무시하고 Transecd USB를 알아봤습니다.
그리고 제가 선택한 USB는 바로,
Transcend JetFlash 710입니다.
JetFlash 710의 장점은 64GB의 대용량, 아주 작은 크기, USB 3.0 지원, 심플한 디자인, 방수 기능입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드린 제조사 Transcend의 고객 지원 소프트웨어도 빠뜨릴 수 없는 장점입니다.
포장은 간단하지만 제품에 비하면 과대포장이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제품 앞 뒤로 JetFlash 710의 특징이 적혀져 있습니다. 뒷면을 보면 활용 가능한 제조사 지원 소프트웨어를 확인할 수 있고, 맥과 윈도우 모두 지원한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맥과 윈도우를 지원한다는 말을 주의깊게 기억해주세요. 저는 그저 NTFS 외에 fat32 등으로 포맷을 다시하면 맥과 윈도우 모두 사용가능하다는 줄 알았는 데 아니었습니다.
크기는 백원 동전보다 작습니다. 높이는 백원 동전 두개를 쌓으면 비슷할 정도네요. 너무 작아서 잃어버리기 쉬운 게 단점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아래처럼 열쇠고리 혹은 핸드폰에 달고 다니면 잃어버릴 일도 없겠죠?
왜 있는 건지 모르겠던 USB의 구멍이 제 역할을 하는 모습입니다. 저는 열쇠고리에 달았습니다. 저희 집은 비밀번호가 아닌 열쇠를 쓰거든요. 집 앞 계단에서 노숙자 안되려면 열쇠는 꼭 들고 다녀야해서 앞으로 USB를 놓고 다닐 일은 없을 겁니다.
앞면은 제조사 Transcend 로고와 USB 용량이 적혀있습니다. 뒷면은 아무것도 없이 매끈하고요. 참고로 JetFlash 710는 710S 실버와 똑같은 버전으로 710G 골드도 있습니다.
저는 이 매끈한 뒷면에 '트랜센드 코리아 정품 인증 스티커'를 붙였습니다. 이 스티커가 없으면 트랜센트 A/S가 불가능하니 이 제품을 구매하신 분들은 저처럼 뒷면이든 다른 부분이든 꼭 정품 인증 스티커를 붙여주세요!! (사실 USB A/S를 받은 적은 한번도 없긴해요;;)
Transcend JetFlash 710의
기본 포맷양식은 Fat32.
진정한 맥과 윈도우 호환 USB입니다.
자, 스티커까지 붙였다면 더 이상 외형 구경은 그만하고 저를 매혹시킨 Transcend 소프트웨어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당연히 기본으로 NTFS로 포맷이 되어있을 줄 알았습니다.
NTFS는 윈도우에서만 사용가능한 포맷양식입니다. 안정성도 뛰어나고 용량에도 제한이 없습니다.
Fat32는 안정성은 뛰어나나 32GB까지밖에 전체용량을 인식하지 못하고, 4GB 이상의 데이터를 읽을 수 없습니다.
ExFat은 전체 용량과 데이터 크기에 상관 없이 읽고 쓰기가 가능하나, 안정성에서 불안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MAC에서 NTFS를 읽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지, ExFat이 정말 불안정한 지 먼저 알아봤습니다. NTFS를 읽을 수 있는 방법은 있으나 애플 인증에서 탈락한 앱들을 활용해야하고 안정성에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ExFat을 사용하며 문제를 경험한 적이 없다는 것이 다수이지만 분명 안정성에 문제를 경험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고민했습니다... 내가 다수이기를 바라며 ExFat 포맷을 사용해야하나, 32GB만 활용할 작정으로 Fat32 포맷을 사용해야하나. 제 USB의 제일 큰 목적이 윈도우 PC와 맥북 간의 파일 교환인지라 NTFS는 후보로 올라오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왠걸??
기본 포맷이 FAT32로 되어있습니다. 사용 용량은 63.17GB이고요! Transcend에서 제조할 때부터 맥과 윈도우에서 모두 활용하도록 FAT32로 포맷한 겁니다! 원래 32GB까지만 사용하도록 되어있는 포맷 설정을 수정해서 말이죠! 더이상 포맷 양식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래서 안심하고 이렇게 저만의 USB로 설정을 맞췄습니다. 에펠탑 열쇠고리 옆에 달려있어서 USB 이름을 'by Eiffel'로 설정했고 혹시 있을 분실을 대비해 설명란에 연락처를 남겨뒀습니다. 그리고 아이콘도 바꿨죠.
추가) USB 추출했다가 다시 연결하니, USB 이름은 대문자로... 설명은 없어졌네요... 젠장...
USB를 지켜주는
Transcend만의 지원 소프트웨어
Elite, RocoveRX
USB 설정 마지막으로 Transcend의 소프트웨어를 다운받았습니다. JetFlash 710에 지원되는 소프트웨어는 Elite와 RocoveRX, 두가지 입니다. 두가지 소프트웨어 모두 Transcend 홈페이지 내 고객지원 페이지에서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별도의 정품인증을 필요하지 않으며 한글 메뉴얼 또한 지원해서 소프트웨어 사용에 어려움이 없습니다.
트랜센트 코리아 다운로드 센터(클릭하면 새창으로 열립니다)
첫번째 소프트웨어 Elite는 USB의 백웝, 복원, 데이터 암호화, 사파리 북마크 저장 기능을 지원합니다.
트랜센드 공식 홈페이지 다운로드 센터에 방문하여 MAC 혹은 Windows 버전 트랜센드 Elite 프로그램을 다운받아서 USB 내로 다운받은 파일 자체를 끌어옵니다.
저는 MAC 용 파일을 다운받았는 데요 손상된 파일이라고 해서 여러번 해보다 Windows 용 파일을 받았습니다.
Windows 용 파일은 제대로 작동합니다. 단, 메뉴얼에는 별도의 다운로드가 필요 없다고 했는 데 자동으로 소프트웨어가 생성이 안되서 저는 '별도로' 다운받아 USB로 옮겼습니다.
두번째 소프트웨어 RecoveRX도 트랜센드 공식 홈페이지 다운로드 센터에서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USB 데이터 복구 프로그램인데요. 따로 USB 내에 옮겨놓지 않아도 필요할 때 다운받아 사용하면 된다고 합니다. 이 프로그램을 사용할 날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이제 USB 사용 준비는 끝났습니다. 이제 오랫동안 편리하게 활용할 일만 남았습니다.
USB를 검색하면서 제 글을 보셨을 분들께 조언하자면 꼭 복구 소프트웨어를 지원하는 USB를 구매하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최대한 안정적인 포맷 양식을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이번에 USB를 구매하고자 알아보면서 USB 내 데이터가 날아가서나 사용할 수 없게되서 곤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애달픈 글을 많이 봤거든요. 우연히라도 제 블로그에 오신 여러분께는 그럴 일이 절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더 좋은 USB나 알면 좋을 USB에 대한 정보가 있다면 댓글을 통해 저에게도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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