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살림법> 나 하나는 내가 건사하며 살아야한다
2020. 8. 8. 작성
공아연 저 <1인 가구 살림법>
나는 사소한 걱정이 많고 욕심이 많다. 처음하는 독립에 부족한 것들이 투성이인 게 당연하다. 친구가 걱정을 하면 “야 처음 혼자사는데 어떻게 완벽하니, 살면서 채워가야지”라고 분명 말할 텐데, 나는 처음부터 잘하고 싶다. 집을 알아보며 내가 알지 못했던 것들이 너무 많았다는 것을 깨닫고 나니 더 잘 알아야겠다고, 더 준비해서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책을 샀다. 인터넷을 여러 팁들이 정리된 책이 필요했다. 많은 책들 중에 나는 <1인 가구 살림법>이라는 책을 골랐다. 제목부터 딱 나에게 알맞는 책이다. 집 구하는 것부터 이사, 청소, 요리 그리고 마음을 돌보는 것까지. 혼자 사는 젊은 여성이 스스로를 돌보고 책임지는 방법이 구체적으로 적혀있다. 특히 옷은 이사 갈 동네 쓰레기봉투로 싸라는 이사 팁은 최고다. 단점은 살림하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읽다 보면 벌써 청소하고 빨래하고 있는 듯해서 쉬어가며 읽어야 한다(지금 나는 요리하다 쉬는 중이다).
나는 여태 스스로 독립적이다, 내가 알아서 살고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독립을 준비하면서,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얼마나 엄마 아빠에게 나를 맡기며 살아왔는지 깨닫고 있다. 혼자 사는 데도 참 할 게 많다. 그래도 나는 다시 한번 독립을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나 하나는 내가 건사하며 살아야 한다. 힘들어도 그래야 한다.
이 책을 완독하면서, 내가 따로 알게 된 여러 정보를 책에 메모하며 나의 살림법 책으로 업그레이드시키려고 한다. 2년, 4년, 10년이 지나 내 안에 내 삶과 내 집을 돌보는 법이 각인될 때까지 이 책을 가져가련다.
나님 잘 부탁합니다. 작가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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