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죽기 전에 가장 듣고 싶은 말> 나는 아만다 사이프리드와 닮았다.
아만다 사이프리드의 썸네일을 보고 흥미를 느낀 영화다.
영화를 보고 나는 아만다 사이프리드와 닮았다고 느꼈다.
ㅋㅋㅋ 이렇게 나도 영화 리뷰의 서두를 시작해 흥미(=어그로)를 끌면 되겠구나 생각했다.
유투브 영화 요약 초반을 보고 영화를 제대로 보고 싶어서 티빙에서 영화를 재생했지만 초반엔 잔잔한 느낌이 있었다. 그래서 다시 유튜브 영화 리뷰로 돌아갔다가, 결말 직전에 또 직접 결말을 보고 생각하고 싶어서 다시 영화로 돌아갔고, 결말을 제대로 이해하고 싶어서 처음부터 재생했다.
영화는 꼭 직접 봤으면 좋겠다. 나는 한번 더 볼거다.

영화 내용을 간단하게 서술하자면,
한 노년의 여성 해리엇 롤러 가 자신의 사망기사를 직접 보고 싶어하는 내용이다.
흥미진진하지 않은가? 이래서 나도 유튜브 영화 소개와 영화 전체가 너무 궁금했다.
자,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들어보세요~
부유하지만 홀로 심심하고 외롭게 살고있는 주인공 '해리엇 롤러' 은 그녀의 딸의 의견에 따르면 강박성 인격 장애다.
내가 보기에는 완벽주의에 통제욕이 있는 것 같은데,
통제욕은 아니고 그녀가 옳기 때문에 옳은 것을 알려주고 그대로 하길 바라며, 그렇지 못하는 게 그녀에게는 어리석게 느끼는 것 뿐일 수도 있다.

그녀는 우연히 아는 사람의 부고 기사를 보게 된다.
부고 기사는 고인의 사망을 알리며, 고인이 생전에 어떤 사람이고 주변에서 어떻게 그를 생각했는 적혀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궁금해졌다. 자신의 부고 기사가 어떻게 작성될지.
그래서 그녀는 신문사를 찾아가 부고 기사의 기자를 찾아가 자신의 부고 기사를 미리 작성해 보여달라고 한다.
그 기자가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연기한 역할 '앤 셔먼'이다.

그 기자에게도 영화에서 집중되는 고민이 있다. 그녀는 기자가 되고 싶기보다 자신의 글을, 에세이를 쓰고 싶은 작가다.
하지만 뜻하는 만큼 글이 써지지 않아 고민했다.
쓸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도 있고 이대로 부고 기사 전문 기자로 머무르지 않을까 하는 자격지심도 있다.

그런 그녀가 해리엇 을 만나며 자신의 고민에 대한 깨달음을 얻고 결국 자신 스스로에게 맞서 앞으로 나아가겠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겠다 결심한다.
이 외에도 다른 역할들의 이야기가 있고, 특히 주인공 해리엇 과 기자 앤 이 고민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시청자도 좋은 생각을 할 수 있기에
내용이 궁금하다면 결말 요약이 아니라 모두 직접 영화를 봤으면 좋겠다.
나는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연기한 기자 앤 처럼 글쓰기에 대한 고민이 있다.
소설을 써보고 싶은데 주어에서 막힌다. 쓰고 싶은 내용이 있는데 서술이 안된다. 비문학인 블로그 글이나 레포트, 평가보고서는 줄줄 쓸 수 있는데 소설이 안된다. 나는 소설이 쓰고 싶은데.
어렸을 때부터 희망했는데 지금까지도 못쓰는 걸 보면 결국 평생 못쓰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
그러던 중에 <내가 죽기전에 가장 듣고 싶은 말> 이 영화를 보게 됐고,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연기한 역할을 만난 것이다.
영화에서 기자의 고민이 보여졌을 때 너무 공감됐다.
그리고 그녀가 깨달음을 얻는 것을 보며 너무 부러웠다.
나도, 두려움을 깨고 나아가고 싶었다. 그리고 이 영화를 보고 조금이나마 용기를 얻었다.
그런데 사실, 나는 주인공과도 공통점이 있다.
완벽주의. 자신의 완벽주의에 걸맞는 행동과 삶을 산 주인공과는 차이가 있지만 나도 완벽주의, 강박이 있다.
나는 주인공보다 어리석어서 그게 타인에게는 통제욕으로 발산되기도 하고, 스스로에겐 회피로 발산되기도 한다.

내가 영화를 다시 보는 것은 이제 주인공과의 공통점에 집중해서 또 생각을 얻고 고민을 해결할 힌트를 얻기 위해서다.
부디 힌트를 잘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그래서 참 좋은 영화라고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도 같이 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여기저기 추천하는 중이다.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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