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들의 구로시장, 영프라쟈. 오늘은 크라페 '구로는 예술대학'

구로동에 젊은이들 놀 데가 없어요? 맞아요. 저도 예전에 살았는 데 놀 곳이 마땅치가 않아요. 어렸을 때는 떡볶이 먹으러 가고, 노래방 가고, PC방 가고 제대로 놀자 싶으면 이대, 신촌 아니면 구로역에 갔죠. (사실 저는 잘 안 나갔어요;;) 요즘 친구 만나느라 구로동에 자주 가는 데요. 괜찮은 카페 한 곳만 주구장창 가고 그 외에 들리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그 흔한 봉구비어도 없죠... 그래서 그런지 동네에도 젊은 사람들이 눈에 안보여요. 분명 많이 살텐데.

사진출처 : 아트플라츠 http://blog.naver.com/art_platz

그런데 드디어! 우리들이 놀 곳이 생겼습니다. 

'영-프라쟈'라고 젊은이들의 구로시장입니다.

모두가 알고있는 구로시장은 사실 구로시장과 남구로시장이 합쳐져 있습니다. 특히 사람들이 많은 곳은 남구로시장이죠. 그래서 구로구에서 구로시장을 되살리기위해 젊은이들을 불러모아 '영-프라자'라는 구역을 만들었습니다. '청년장사꾼'이라는 하에 35세 이하의 청년들의 가게가 모여있죠. 아직은 작습니다.

가게도 4개 뿐이고 사람도 많이 없죠. 그런데 저는 거기서 '태동'을 느꼈습니다.

이 곳에 웅성웅성 많은 사람들이 모이면 정말 재미있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순수하고 유치했던 시끌벅적한 중학교의 축제와 같은 분위기가 되리라 생각했습니다. 어때요? 여러분들도 그 때가 그립지 않으세요?

영-프라쟈. 축제는 놀러온 사람이 제대로 즐겨야 정말 재밌고 멋진 축제가 됩니다.

꼭 한번 오셔서 즐겨주세요. 응원해주세요. '떠들석'은 모두가 함께해야 만들 수 있는 분위기입니다.

사진출처 : 아트플라츠 http://blog.naver.com/art_platz사진출처 : 아트플라츠 http://blog.naver.com/art_platz

저는 오늘 영-프라쟈안에 위치한 크레이프 전문점, '구로는 예술대학'에 갔다왔습니다.

꽃보다 할배, 꽃보다 청춘 보면서 크레페 많이 보셨을 겁니다. 

그것을 비행기 안타고! 우리 나라, 구로동에서 먹어볼 수 있습니다!

어떠세요? 안에 알차게 들어있는 시리얼과 바나나가 보이시나요?

간식으로 딱이고 배가 고플랑말랑 할 때는 한끼 대용으로도 괜찮습니다~

구로시장에서 외쿡 느낌 나는 디저트라니! 제가 살았던 중학교 때는 상상도 못할 일이죠.

이번 주말에 시간이 나시거든 꼭 한번 들려보세요!

같은 나이대에 도전하는 멋진 사람들의 모습에 한번 더 힘을 낼 수 있을 겁니다!

위치는 구로4동 우체국 라인에서 남구로역 방향으로 

두 블럭(뚜레쥬르, 모닝글로리) 지나면 왼쪽 골목에

'영-프라쟈' 간판이 보이는 곳이 있습니다.

남구로역 인근이며 버스정류장은 '구로시장'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