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나라를 '저희 나라'라고 하면 안되나요?
요즘에 인터넷 댓글을 보다보면, '맞춤법 성애자'라고 불릴 정도로 맞춤법을 교정해주는 댓글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 사람들이 대체 왜 그러냐고요? 그냥 넘어갈 수도 있는 거 가지고 까탈스럽게 왜 그러냐고요? 그냥 '그렇구나'하고 받아주세요. 잘못된 맞춤법을 교정해주는 가벼운 댓글(꼬투리 잡아 무시하는 댓글은 잘못된 거 맞고요)은 그저 "너 옷에 볼펜 묻었다", "너 손에 볼펜 묻었다" 정도의 느낌입니다.
* '묻다'는 질문의 용도로만 쓰고 흙에 물건을 묻거나, 풀이 손에 묻거나 할 때에는 '뭍다'라고 쓰는 경우가 있는 데요 '뭍다'는 표준대국어사전에서 찾을 수 없는 단어입니다. 헷갈려하시지도 말고, '묻다'라고만 사용하면 됩니다.
맞춤법이라고 하면 됬/됐, 안/않 등 헷갈리는 것이 정말 많습니다. 틀려도 부끄러워하지 마세요. 고치면 되는 거니까요. 오늘은 맞춤법에서도 제일 기본이 되고, 위치에 따라 틀리면 비난을 받을 수도 있는 맞춤법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생각보다 실생활에서 헷갈려하는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대한민국 국민이 대한민국을 표현할 때는 겸손하지 말고 "우리나라"라고 해주세요.
왜 '저희 나라'라고 하면 안되나요?
Q1. 어른 앞에서는 낮춤말을 써야하는 거잖아요.
'우리'라는 표현은 말하는 사람이 청자를 포함하면서 혹은 포함하지 않고 자신과 주위의 사람을 집단적으로 가리킬 때 쓸 수 있습니다. 먼저 청자를 포함하여 자신과 주위의 사람을 집단적으로 가리킬 때 어른은 '우리'에 포함되기에 낮출 필요가 없습니다.
Q2. 듣는 사람이 우리나라 사람이 아닐 수도 있잖아요! 외국인에게 겸양의 표현으로 낮춤말을 쓸 수 있지 않나요?
청자가 포함이 안된 '우리'라 하더라도 나라나 민족과 같은 집단은 한 구성원이 낮추어 부르기에 너무 크며 여타 다른 집단과 다른 (겸양을 허용할 수 없는)절대성이 있기에 낮춤말을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Q3. '우리의 나라'니까 '우리 나라' 라고 써야되는 거 아닙니까?
그러므로 누구 앞에서건, 어느 자리에서든 우리나라를 표현함에 '저희 나라'는 잘못된 표현입니다. '저희 나라'라는 단어는 없는 거로 생각하셔도 좋습니다!
또 외국인이 아니라면 간단히 '우리 나라'도 없는 단어라 생각하셔도 좋습니다.
어디에서든 '우리나라'라고 써주세요!
이제 저희 나라라는 말은 여기서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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