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시작은 글쓰기 연습이 첫번째였는 데 운영하다보니 리뷰 글이 태반이 되고 제대로 된 글은 몇개 보이지가 않네요. 이렇게 한번씩 스스로한테 회의가 오나봐요. 그래서 바람피고 있어요.
티스토리에서 다른 블로그를 만들기도 하고, 네이버 블로그를 갈아 엎어 푼수짓할 공간을 준비해놓기도 했죠. 아무리그래도 ATHENA91 이라는 블로그이름을 놓고 싶지는 않아요. 사실 편한 글이든, 이상한 글이든, 리뷰 글이든 하나하나 쌓아가면서 발전하는 모습을 그려가야하는 건데 쓸모없는 완벽주의가 업로드를 주저하게 만드네요.
완벽주의는 참 좋을 것일 수도 있지만 제게는 '완벽할 수 없다면 안해버려'로 많이 작용해서 제 단점이 되어버렸어요. 업무 적인 것은 해야할 책임감에 어쩔 수 없이 하고, 하기 때문에 완벽하게 하지만 스스로에 대해서는 자율성이 있기에 안해버리는 경우가 많죠. 그 때문에 쓰다가 임시저장했다가 삭제한 글이 수두룩.
바람피다가 다시 정신차려 정착하겠죠.
아, 이 글은 블로그 운영을 중단하겠다는 글이 절대 아니예요. 잠수를 타겠다는 글도 아니예요. 그냥 요즘 심경이 이렇다는 글이죠. 그렇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