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피습 및 응급이송 논란에 대한 정리(부산광역시의사회 성명서 전문)

씬들 2024-01-05

 

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부산 방문 중 피습

  2024년 1월 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부산 강서구 대항 전망대 시찰 중 피습을 당했다.

  피의자는 60대 남성으로 2015년부터 5년간 국민의힘 당원이며, 지난해 민주당에 가입했다고 진술하여, 이재명 대표의 일정을 확인하기 위해 민주당에 입당한 것이 아닌가 논란이 되고 있으며, 사전에 흉기의 온라인 구매하고 변명문을 준비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한 정당의 대표가 정치활동 등의 이유로 피습을 당한 사태에 대해 사회 전 분야에서 규탄하고 있지만, 피습 후 응급이송에 대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2. 이재명 응급이송 논란 확산

가. 이재명 응급이송 및 치료 과정

1) 근거리 수용가능한 병원 이송이 아닌 부산대병원 외상센터로 이송

2) 부산대병원에서 치료 가능하나 환자 사정(가족, 민주당 요구)에 따라 서울대병원으로 전원, 구급헬기 이용

3) 1cm 열상에 대해 서울대병원에서 수술 후 중환자실 입원 

- 부산 소방활동사항 보고에서 환자상태: 목에 열상* 1.5cm, 의식 있으며 지혈이 된 상태

출처: 부산MBC

*열상: 찢어진 상처, 자산: 찔린 상처, 절상: 베인 상처

4) 서울대병원에서는 목 뷔위 칼로 인한 1.4cm 자상*, 혈관재건술 등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브리핑

 

나. 부산대 및 서울대 관계자의 이송 및 수술에 대한 비판

부산대병원 관계자는 4일 조선닷컴에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는 최종의료기관”이라며 “이곳에서 헬기를 타고 다른 병원으로 이동한 건 처음”이라고 했다.

출처: 조선일보(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808775)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급작스러운 이재명 대표 수술로 인해 일부 외과계 교수들이 응급수술이 밀려버렸다고 크게 항의하는 일이 있었다"며 "의료진들 사이에서도 이 대표 전원에 대한 의견이 나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출처 : 메디게이트 뉴스(https://www.medigatenews.com/news/363240043)

 

다. 논란의 이유

  정당의 대표가 피습을 당한 사태에 대해 규탄과 안타까움만 있을 이 상황에 이재명 대표의 응급이송에 대해 지역의료계를 무시하고 119 헬기를 사용한 특혜가 있었다고 논란이 일고 있으며, 이는 응급여부로도 해명이 되지 않고 있다.

  특히 이재명 대표는 '지역의사제', '지방 공공의대 설립'을 주장하는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의 대표이기에 지역의료계를 무시한 것으로 보여져 비판을 피하기가 어려워 보인다.

응급이었다	→	응급인데 왜 부산대 병원이 아닌 2시간 넘게 걸리는 서울대 병원으로 갔느냐
↑	.. 더 좋은 병원.. ▶ 부산대 무시?? 부산대병원 전국권역외상센터 평가 1위 ▶ 지역의사제 하자며?? 지역의료계 무시하면서???	↓
웅급이 아닌데 왜 119 헬기를 이용했느냐	←	응급이 아니었으나 환자 의사로 전원

 

3. 부산광역시의사회 성명서

이에 속초의료원 의학과장, 부산대병원 외상센터장 등 의료계에서 비판하고 부산광역시의사회에서 성명문을 발표했다.

출처: http://www.pusanmed.org/share/inc/popup_view.asp?p_pno=147&p_cook_id=popup147

지역의료계를 무시하고, 의료전달체계를 짓밟아 버린 민주당의 표리부동한 작태를 강력히 규탄한다!!

먼저, 예기치 못한 테러로 인해 신체적, 정신적 피해를 당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님의 쾌유를 기원하며, 우리는 어떠한 경 우라도 폭력은 용납될 수 없음을 다시 한번 천명한다.

그러나, 부산대학교병원에서 1차 응급조치가 이뤄진 이후 민주당 지도부가 보여준 이중적이며, 특권의식에 몰입된 행동에 지역의료인들은 개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

환자의 상태가 아주 위중했따면 당연히 지역 상급 종합병원인 부산대학교병원에서 수술받아야 했고, 그렇지 않았따면 헬기가 아닌 일반 운송편으로 연고지 종합병원으로 전원했어야 마땅하다. 이것이 국가 외상 응급의료 체계이며, 전 국민이 준수해야 할 의료전달체계이다. 그러나, 전국 최고 수준의 응급외상센터에서 모든 수술 준비가 다 되었음에도 병간호를 핑계로 몇 시간을 허비해가며 수도권 상급 종합병원으로 이송하였다.

지방 의료 붕괴와 필수 의료 부족의 해결책으로 '지역 의사제'와 '지방 공공의대 설립'을 입법 추진한 민주당 스스로가 '우리나라 지역의료 문제의 실체'를 전 국민에게 생방송 함으로써, 그들의 주장이 얼마나 허황된 것인지를 증명해 보였다. 특히, 정청래 최고위원은 '잘하는 병원에서 해야 할 것 같다'고 하며, 의료기관을 서열화하고 지방과 수도권을 '갈라치기'하였다. 이러고도 민주당이 지방 의료 붕괴와 필수 의료 부족을 논할 자격이 있는가?

또한, 심각한 응급상황이 아니었음에도 119 헬기를 전용했다는 것은 그 시간대에 헬기 이송이 꼭 필요한 환자들의 사용 기회를 강탈한 것이었다. 과연 대한민국 그 누가, 자신이 원한다고하여 지역에서 119 헬기를 타고 자신들이 원하는 상급 종합병원으로 갈 수 있단 말인가!! 숨겨두었던 선민의식이 베어져 나온 국민 기만행위이며, 내로남불의 전형이다.

사람은 다급할 때 속마음이 드러난다고 했었다. 대한민국 최대 야당이 겉으로는 국민을 위해 지역의료, 필수 의료를 외치면서도, 막상 자신들이 다급하니 안하무인의 태도를 보여주어 지역 주민들과 의료인들은 마음에 큰 상처를 받고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너무나 실망스럽다.

더불어민주당은 자신들의 위선적인 태도에 대하여 지역 시민과 의료인들에게 즉각 사과하라!!
또한, 포퓰리즘에 입각한 '지역 의사제'와 '지방 공공의대 설입'안을 자진 폐기하고, 안정적인 의료시스템 구축을 위하여 의료계와 처음부터 다시 논의하라!!
그래야만 진정한 공당의 모습을 되찾고, 국민과 의료계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2024년 1월 4일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부산광역시 의사회

 

 

4. 지역의사제

  현재 국회 복지위를 통과한 지역의사법은 서울이 아닌 지역의 의사, 병원 부족가 계속되어 이를 해결하고자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 주도로 지역의사제법을 발의한 것으로, 기존 의과대학에 별도의 입학정원을 마련하여 그 지역에서 근무할 의사를 따로 뽑아 10년을 의무복무하도록하고, 위반 시 의사 면허를 취소하는 것이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원에서는 지역의사제를 도입해도 늘어난 의사가 지역의료에 유입되지 않을 것이며, 환자부터가 지역에서 진료를 보지 않는다고 의견을 밝혔고, 국립중앙의료원에서는 공공의료와 관련한 의사 정원 확대 관련 파업 때  국가가 돈을 투자해서 공공부분 의사들을 양성하겠다는 계획을 왜 의사들이 나서서 반대하는지 이유를 잘 모르겠다며 의견을 밝혔다.

 

 

5. 작성자 의견

  이재명 대표의 쾌유를 빌며, 민주당이 처신을 잘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지역의사제법은 꼭 시행되어 생명을 담보로 잡혀 서울로 상경해야만하는 일이 줄어들기를 바란다. 

 

원정 진료의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 임산부의 고충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시골 마을도 아닌, 그래도 시 지역인데도 분만 산부인과가 없다니.

출처: 경남CBS(https://www.nocutnews.co.kr/news/6070468)

 

[집중진단] 강원도민 아프면 서울 간다…강원 의료인프라 열악 '원정진료' 불가피

동해에 거주하고 있는 김모(59)씨는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이 급격히 악화돼 주기적으로 서울에 있는 대학병원에 드나들고 있다. 지방 중소 의료기관을 찾을 수도 있지만, 서울의 병원이 더 신뢰가 간다는 이유 때문이다. 의료 인프라가 확실한 수도권이 믿을만 하다는 그는 어김없이 한 달에 한 번 꼴로 4시간 가량을 달려 병원에 도착한다.

이처럼 수도권과 지방간의 의료격차 문제는 공공의료 측면에서 여전히 시급한 과제로 남아있다.

출처 : 강원도민일보(http://www.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