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추천 생활필수가전 에어프라이어 나는 유리형
씬들 2024-02-18
자취를 시작하고 에어프라이어를 사지 않았다. 에어프라이어로 할 것은 어차피 음식일테고 특히 에어프라이어는 튀김 냉동식품에 최적화 되어있다고 생각해서 체중 관리를 위해 에어프라이어를 사지 않았다. 3년 내내 친구는 에어프라이어는 꼭 있어야한다고 주장했다. 전자레인지보다 에어프라이어가 필수가전이라며 햇반은 물 끓여 데워 먹으란다. 친구는 에어프라이어에 진심이다. 극한 에어프라이어 우월주의자에 반감이 든다. 밀폐가 잘 안되어있는 나의 냉동밥은..?!!
빵 사서 성심당을 가기로 일정을 잡고, 친구는 올해 생일선물로 에어프라이어를 사주겠다고 했다. 내 생일은 3월이고 성심당 일정은 2월인데, 내 생일이 몇월이든간에 성심당 일정에 맞추어 에어프라이어를 사주겠다고 했다. 성심당에서 사온 빵을 에어프라이어로 데워먹어야하기 때문이다. 얘는 정말 에어프라이어에 진심이다.
에어프라이어는 오븐형/바스켓형으로 크게 나누어지고 바스켓형은 플라스틱/유리로 또 나누어진다. 내가 알아본 바로 오븐형과 바스켓형의 장단점은 아래와 같다.
오븐형 에어프라이어 | 바스켓형 에어프라이어 |
- 용량이 크다. 10~30L까지 라고 상품설명서에 기재되어있다. 하지만 에어프라이어에 물 담을 것도 아니고,,, 천장까지 가득 채웠을 때의 용량을 상품 사용 가능 용량이라고 치는 건 좀 에바아닙니까...?. - 열선이 안보이게 마감된 에어프라이어가 있다. 청소에 매우 용이할 것 같다. |
- 용량이 제일 큰 것도 6L 이하다. 내가 산 게 그나마 큰 거였는데, 5.5L였다. - 열선이 노출되어있다. 마감의 여부에 따라 청소가 어려울 수 있다. - 오븐형보다 더 바삭하게 조리해준다고 한다. - 오븐형에 비해 기기가 작다. |
나는 에어프라이어를 놓을 공간, 조리의 바삭함을 더 중요하게 보고 바스켓형 에어프라이어로 골랐다. 그리고 바스켓의 경우 청소가 어려운 점, 조리 상황 파악, 열선 청소를 위해 유리(글라스) 에어프라이어 모델로 골랐다.
구매한 에어프라이어는 '디온리 글라스 큐브 에어프라이어 NAA321BK' (광고 아님, 친구돈친구가사줌)
이 모델이 통짜 유리로 되어있어 청소도 용이할 것 같고 상부 열선 쪽도 열선을 긁어 청소하지 않아도 되게끔 마감이 되어 있었다.
열선에 유리관을 씌워 놓았고, 열선 쪽에 보호망이 있고 보호망이 지저분해보일 경우 분리해서 세척도 가능하다.
다른 여러 유리형(글라스) 에어프라이어가 있었지만 열선 보호망이 분리가 되면서 용량이 제일 큰 게 이 모델이었다.


에어프라이어가 오자마자 대충 설치하고, 음식물을 넣지 않은 상태로 180도 / 10분으로 2번 공회전해줬다. 코팅이나 먼지를 연소시켜줘야한단다. 냄새를 크게 나지 않았다.

나는 내가 에어프라이어를 설치하고 금방 밥을 먹을 수 있을 줄 알았다. 7시였나.. 6시였나... 그 때부터 시작했다.

우선 난장판인 전자레인지 쪽을 정리해야했다. 원래 이러고 안산다. 쌓인 티백과 김을 먹어치우기 위해 꺼내놓았을 뿐이다. 정말임.
전자레인지와 에어프라이어를 쌓아서 거치하기 위해 전자레인지 거치대를 샀다. 이제 전자레인지를 치우고 거치대를 설치하면 되는데...

전자레인지를 비롯해 모듯 것을 치우자 여기에 찌든 때가... 쓱삭쓱삭 치우고 치우는 김에 벽도 한번 깨끗이 닦았다. 글로는 정말 간단하다...^^
전자레인지 거치대를 한 4번 조립한 것 같다. 높이 조절이 되는 전자레인지 거치대인데, 높이를 조절할 때마다 나사 4개를 풀었따 잠가야한다. ^^. 에어프라이어를 윗칸으로 올렸다 아랫칸으로 올렸다... 내 키가 180이었으면 참 좋았을텐데... 170이 안되어서 윗층에 넣으면 상부 다이얼이 안보인다... 그래서 아래층으로 내렸는데, 아래층에 에어프라이어가 너무 꽉 끼는 것 같아서 거치대 층 높이를 한 칸 올렸다가 윗 층에 전자레인지가 들어가지도 않아서 다시 한 칸 내리고... 아래층을 최대한 높게 해보고자 다리 나사를 한껏 높였다. 에휴 그렇게 위치를 잡고 전선을 정리했다. 에어프라이어 후면으로 열기가 나올 수 있으므로 벽에 너무 붙이면 안되지만 다행이 상부로는 열이 많이 전달이 안되어서 아래 상태여도 괜찮을 것 같다.

완성하니 깔끔했지만, 9시가 되었다.. ^^. 나는 지쳤고... 이때 저녁 뭐 먹었더라... 대충 먹었던 것 같다ㅎ 에어프라이어를 써서 뭘 먹자니 나는 기력이 없었다ㅎ
아 그리고 에어프라이어 신봉자 친구가 종이호일은 굳이 안써도 되지만, 쓴다면 꼭 잘라져있는 것으로 사라고 했다. 할때마다 잘라서 쓰는 거 정말 너무 귀찮아 미춰버릴 것 같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내 에어프라어 사이즈를 보고 맞춰서 잘라진 종이호일로 샀다. 간편하다. 그대로 꺼내서 먹어도 되고! 길게 잘라서 탈까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약 한달쯤 에어프라이어를 써봤는데 잘되고 유용하다. 빵 데웠을 때의 바삭함, 친구가 에어프라이 첫 요리로 사준 스태비아 밤은 정말 맛있었다. 바깥에서 사먹는 군밤만큼 맛있었다.


에어프라이어 있으면 한번쯤 해보고 싶다면 통삼겹살도 해봤는데 냄새나 기름도 많이 튀지 않고, 수육같이 부드러웠다. 냉동실의 닭가슴살로 자리가 안나 냉동식품은 아직 사지 않았다. .. 사세 윙봉이 그렇게 맛있었는데... 에어프라이어로 돈까스하면 맛있다던데... 에어프라이어와 나의 체중... 둘의 힘겨운 기싸움이 앞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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