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친구가 겜덕후다. 지금은 나의 친구도 된 친구도 겜덕후다. 심심하면 게임을 한다. '게임이 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한단다. 나는 그런 적이 없다. 그러다 이 두 친구가 나를 불렀다. 자기들끼리 게임을 하는데 재미가 없다고 같이 하잖다. 그래서 15년만에 하게 된 게임 <발헤임>. 스팀을 일단 처음 가입했다.
발헤임은 작은 개발진, 적은 용량으로 많은 재미가 있다는 게임이었고, 핸드폰 마인크레프트도 안해본 나는 처음 해본 생존게임이었다. 아니 캐릭터가 만들어졌으면 옷이랑 기본 무기는 줘야되는 거 아니에여?? NPC 어디있어여?? 제가 나무랑 돌맹이를 주워서 도끼를 만들라고요...??
나무를 몇백개를 패오고, 돌을 몇백개를 캐오고... 노가다 게임이 이런 것이란 것을 배웠다. 노가다하다 가끔 하늘 보면 하늘이 참 이쁘고 저 뻗어있는 세계수 가지는 어디서부터 오는 것일까 생각하고... 처음으로 유튜브로 게임하는 법을 검색하며 집 짓는 법을 검색하고... 재밌었다.
이 때 알게된 꿀팁. 장비칸이라고 되어있어도 물약이나 음식 넣어놔도 됨. 그럼 숫자키로 음식 먹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