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 2014. 젊은 날의 의무는 부패와 맞서 싸우는 것이다
김우빈을 좋아한다. 드라마 <상속자들>에 나오기 전부터 모델 김현중이었을 때의 모습을 보고 좋아하기 시작했다.
드라마에 나올 때도 좋아했다. 남다른 기럭지와 어깨는 탈출구가 없었다.
그런데... 내 팬심이 약한 건지, 기대를 너무 많이했는 지 기대 이하였다.
영화 <스물>은 개봉 전부터 많은 이야기거리가 있었다. 영화 <쎄시봉>으로 더욱 이름이 알려진 강하늘, 드라마 <상속자들>과 영화 <친구2>로 배우로서 성장하고있는 김우빈, 2PM의 준호. 영화의 주인공인 삼총사는 캐스팅부터 화려했다.
또 '스물'이라는 주제도 현 시대의 중요 이슈 중 하나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주제다.
<스물>
모두가 겪었거나 겪을 이야기.
스물은 앞으로의 삶에 대해 고민하고 결정해야한다고 생각하게 한다. 길을 정하고 그 길을 따라 충실히 걸어야한다고 눈을 빛내며 생각한다.
그리고 멈칫. 그래서 난 어떤 길을 가지?
스물은 현실이 밝기만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한다. 정한 길에 걸림돌을 넘어 거대한 산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그래서 이상과 현실에서 고민하게한다. 쉽게 선택도 포기도 하지 못한다.
스물은 대단한 것이 아님을 깨닫게 한다. 법적 성인이 되어도 어른들한테는 아직 아이이다. 그리고 사실 아직 아이이다.
스물이 된다고 어른이 되는 것이 아니고 삶에 대한 진지한 고찰로 어른이 되는 것이 아니다.
이성문제, 인간관계, 돈 등에 대해 치이며 그러다보니 어쩔 수 없이 어른으로 깎이고 무뎌지고 벼려진다.
영화 <스물>은 기대보다 웃기지 않았다. 젊은 혈기의 남자들을 이해할 수 없는 20대 여자라서 공감하지 못했을 지도 모른다.
길 잃은 20대고 같은 고민을 아직도 처절히 하고 있기에 웃지 못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어디로든 가야한다는 것. 무엇이든 해봐야한다는 것. 그렇게 하다보면 길이 찾아진다는 것을 또 한번 생각할 수 있었다.
웃음을 기대하지 않고 본다면 영화 <스물>, 괜찮다.
ps. 영화 후반에 나오는 강하늘의 대사 "젊은 날의 의무는 부패와 맞서 싸우는 것이다".
그게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있는 현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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