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후기
판타스틱한 아이폰 캘린더, Fantastical 2
판타스틱한 아이폰 캘린더, Fantastical 2
2015.04.23아이폰의 단순함에 이끌려 아이폰으로 넘어왔습니다. 이미 적응을 마쳐 사용에 어려움은 없지만 안드로이드에 비해 아이폰이 아쉬운 점이 두가지 있습니다. 바로, 위젯과 스팸차단입니다. 스팸차단은 개인정보가 보호되는 측면에서 불편함을 감수하는 것이 당연한 것 같지만 바탕화면에 띄워놓던 캘린더, 미리알림, 사진 등은 아직 아쉽습니다(런처로 바탕화면을 꾸미느라 들였던 시간이 절약되는 것은 좋습니다). 바탕화면만 보아도 확인할 수 있었던 [jorte] 캘린더는 정말 최고였기 때문입니다. 아직 취업을 하지는 않아 복잡한 일정은 없지만 대학생활 내내 여러 수업의 과제와 학교 행사, 그리고 아르바이트 일정을 관리하는 데 [jorte] 캘린더는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스마트폰은 뒤적거리는 것만으로도 제 모든 일정을 상기시..
2014년 4월 16일. 2015년 4월 16일,
2014년 4월 16일. 2015년 4월 16일,
2015.04.162014년 4월 16일. 나는 학과 조교로 근무하고 있었고 한창 교육부에 제출할 특성화 계획안을 작성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급하게 자료 정리와 문서 작성을 하던 와중에 여객선이 침몰했다가 전원 구조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함께 일하던 친구와 다행이라며, 큰 일 날 뻔 했다고 안도하고 다시 업무에 집중했다. 업무시간이 끝나고 6시 쯤 집에 가는 길에 전원 구조가 오보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후 몇일 TV와 인터넷으로 모두가 세월호를 주시하며 생존자가 나오기를 고대했다. 유속이 빨라 구조에 난항을 겪는다는 보도를 들으면서도 희망을 버리지 않고 단 몇 명만이라도 더 살아있어 구조되기를 기도하며 기적을 바랬다. 어찌할 바를 몰라 울부짖는 가족 분들을 보면서, 배 안에서 희망을 버리지 않고 살아 돌아갈꺼..
2015년 1월의 책 <보통의 존재>
2015년 1월의 책 <보통의 존재>
2015.04.15수면제의 힘일까? 10시에 일어나 언니랑 밥을 먹었다. 평소에 비하면 빠른 기상이었다. 그래봤자 씻고 옷 입으니 12시. 노트북 충전을 기다리며 외울 영어 단어도 정리하고 책도 읽으니 결국 집을 나선 것은 2시 쯤. 그래도 카페에 가서 단어도 외우고 프로젝트 일도 하고(전환점을 만들고 싶은데 잘 안된다) 이력서도 확인하고 블로그도 조금 정리했다. 이것 저것 많이 했다. 저녁을 먹은 게 후회되지만 밥 먹고 요가도 다녀왔다. 이 정도면 내게는 알찬 하루다. 이뤄본 적 없는 완벽주의자에게는 불만족스러운 하루이지만.나는 언제나 상상한다. 능력있고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는 나를. 그녀는 하버드에서 박사학위를 마치고 행정학개론 수업을 맡았다. 시간강사지만 연구소에 소속되어 잘나가는 강사이자 박사다. 물론 늘씬하게..
<죽은 시인의 사회> 1989. 시간이 있을 때 장미 봉우리를 거두라.
<죽은 시인의 사회> 1989. 시간이 있을 때 장미 봉우리를 거두라.
2015.04.141989년의 영화를 오늘 봤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극찬하는 이 영화를 나는 아무생각 없이 보았다. 아무것도 모르고 보았다. 특별히 의미를 부여하고 찾아내고 싶지 않았고 그저 느끼고 싶었다. 나에게 감동을 주기를 기대하면서 영화를 감상했다. 내가 영화를 보며 생각한 것은 아래와 같다.어설픈 연주로 시작된 영화는 장엄한 연주로 끝맺었다. 영화가 시작은 학생들의 어설픈 연주로 시작된 학교의 입학식이었다. 그리고 그 입학식의 연주곡이 영화의 끝을 장엄하고 희망차게 장식한다. 나는 그것을 어설펐던 소년들이 성장했다고 느꼈다.키팅 선생님에게 책임을 전가하기 위해 거짓에 싸인을 강요하는 학교. 그 장면을 보면서 저 아이들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처음 서명한 것이 거짓이구나. 과연 저 아이들이 앞으로 ‘책임을 지겠다’..
자고 싶은 데 못 자고 있는 정신상태의 예
자고 싶은 데 못 자고 있는 정신상태의 예
2015.01.27잠이 안와서 향초를 켰는 데 그냥 문득 얘도 타고 있는 데 소리가 나지 않을까 싶어 귀를 기울여봤다. 근데 어라?? 타닥타닥 타는 소리가 났다. 심지가 나무로 된 우드윅캔들도 아닌 데 신기해서 귀를 계속 기울였다. 조용한 방 안에 타닥타닥 소리가 좋았고 뭔가 나른해져 이 소리를 들으며 잠을 잘 수 있겠구나 싶었다. 근데 어라?? 하얀 향초에 머리카락이 떨어졌네? 음 머리카락 치고는 너무 바삭한 데.. 실인가? 어디서 떨어졌... .... 타닥타닥 소리는 귀 옆 내 머리카락이 타는 소리였다......
<카트> 2014. 어쩌면 미래의 나의 이야기
<카트> 2014. 어쩌면 미래의 나의 이야기
2014.12.28카트 (2014) Cart 8.8감독부지영출연염정아, 문정희, 김영애, 김강우, 황정민정보드라마 | 한국 | 104 분 | 2014-11-13 나는 대학교에 입학하기 직전부터 패밀리 레스토랑 아르바이트를 했다. 플로어라고 불렀던 홀 서빙은 대부분 같은 대학생들이었지만 평일 런치 타임을 담당하는 아주머니들도 주방에 계셨다. 아르바이트 중에서 패밀리 레스토랑은 힘든 축에 속한다. 그래서인지 대학생 쯤 되는 어린 아르바이트생들은 금방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아주머니들은 매우 오래동안 근무하셨다. 나는 아주머니들을 보면서 나도 나중에 아이를 키우다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를 해도 되겠구나 생각했다. 4년제 대학교를 나왔지만 아이를 키우고 중년의 여성이 된 나는 그보다 나은 일자리를 구하는 것이 싶지..
어렸을 때 비젼에 대해 생각했다. 원망까지는 안한다
어렸을 때 비젼에 대해 생각했다. 원망까지는 안한다
2014.10.20어렸을 때 비젼에 대해 생각했다. 교회를 다니면서 한창 유행했던 사명이 이끄는 삶이라거나 하나님의 하신 나에대한 계획에 몰입하여 ‘뭐 하나는 있겠지’라고 생각하며 보물찾기하듯 머리 속을 이 잡듯 뒤졌다. 학년 초마다 취미와 특기 란을 채우는 것이 어려웠던 사람에게 비젼이니 사명이니 그럴듯한 말로 바꿔 털어봤자 먼지인 것을 그 때는 몰랐다. 하나님이 정말 계획하셨다면 알아서 이끄실 것을, 진정 사명을 내리셨다면 내가 싫다해도 하게될 것을 그 때는 몰랐다. 하나님을 물로 본 것이다. 하나님을 과소평가해 내가 찾고 내가 이루고자 한 것이다. 그 때는 왜 몰랐을까. 나는 어려서라고하지만 나를 이끌던 그 분들은 왜 몰랐을까. 스스로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한 계기이므로 원망까지는 안하지만 후회는 한다. 너무 긴 시..
삶이 고달프다고 말하는 사람에게
삶이 고달프다고 말하는 사람에게
2014.10.20삶이 고달프다고 말하는 사람에게 왜 그러냐고 묻는 것은 쓸 데 없다. 남들도 다 사는 데 너는 왜 그러냐 묻는 것도 쓸 데 없다. 너보다 더 힘든 사람도 잘 살아간다고 말하는 것도 쓸 데 없다. 어떤 질문과 어떤 최악의 상황과의 비교도 소용 없다. 그저 그랬구나, 힘들었구나 하면 그만이다. 이해한다 말할 필요도 없다. 완전히 같은 상황을 겪어보지도 않고 이해한다는 말은 그저 관용어로 여겨질 뿐이다. 그저 들어주면 그만이다.
가을에는 역시 로퍼! 소보몰 키높이 펀칭테슬 로퍼.
가을에는 역시 로퍼! 소보몰 키높이 펀칭테슬 로퍼.
2014.10.19다들 가을맞이 잘 하셨나요? 맞이하려는 새에 벌써 떠나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들고 있는 날씨입니다. 점점 추워져서 곧 코트를 입어야하나 고민해야할 것 같습니다. 저는 떠나가는 가을을 붙잡으로, 가을 분위기 물씬 나는 로퍼를 구입했습니다. 가을에는 힐보다는 로퍼 잖아요? 가을 로퍼하면 브라운이 진리라지만 저는 브라운에 맞출 아이템보다 블랙에 맞출 아이템이 많아서 블랙으로 구매했습니다. 소보몰에서 구매한 키높이 펀칭테슬 로퍼. 색상은 브라운, 아이보리, 블랙 있습니다.속굽까지해서 3cm의 굽이 있으나 통굽이라 불편함은 전혀 없습니다. 요즘 에나멜 소재의 번쩍번쩍 광 나는 로퍼들이 유행인 듯 하나, 저는 데일리로 간편하게 신을 로퍼를 구했기 때문에 부담없는 가죽 로퍼의 블랙을 찾았습니다. 저 테슬..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 처럼> 금 간 꽃병, 어부의 기도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 처럼> 금 간 꽃병, 어부의 기도
2014.10.18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저자류시화 지음출판사오래된미래 | 2008-10-24 출간카테고리시/에세이책소개시집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외눈박이 물고...글쓴이 평점 시라고는 중고등학교 때 국어 책에서만 봤다. 단어 하나, 하나를 쪼개서 분석하고 파악하고. 내게 시는 분석의 대상이었다. 그럼에도 내가 이라는 시집을 읽고자 생각한 것은 구구절절한 말보다 짧은 말로 감성을 건드는 시의 매력을 느껴보고자 함이었다(그런데 시가 구구절절한 것도 있더라). 긴 시간동안 천천히 읽었는 데 참 좋았다. 마음을 진정시키는 데도 좋았고 언뜻 읽은 시인 데 힘들 때 딱하고 떠올라 나를 위로해주었다. 그 시는 바로 "금 간 꽃병" "금 간 꽃병"만큼 당시 내 마음에 적절한 것은 없었다. 같은 마음..
독산 CGV 갈 땐, 시티렉스 1층 카페클라우드
독산 CGV 갈 땐, 시티렉스 1층 카페클라우드
2014.10.16아직 포스팅을 많이 하지는 않았지만, 저는 카페를 엄청 좋아합니다. 취준생 주제에 매일 카페를 방문하고 있지요. 카페를 좋아하는 이유는 먼저 커피를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아메리카노의 씁쓸함에 위로를 느껴요. 그리고 편안하고 아늑하고 조용하고 그리고 외롭지 않은 느낌들이 참 좋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카페들 중에 오늘 추천해드릴 카페는 편안하고 아늑한 느낌은 조금 적지만, 조용하고 깔끔한 카페입니다. 편안하고 아늑한 느낌이 적은 이유는 의자가... 딱딱하기 때문이죠. 쿠션이 없다는 것도 제 취향에서 조금 어긋나고요. 아무튼 소개합니다. 독산 CGV가 있는 독산동 시티렉스 1층에 위치한 [카페 클라우드]입니다. 카페 이름처럼 구름 안에 있는 듯, 화이트가 기본 색상인 카페 클라우드는 실내 인테리어가 둥글둥글 ..
팔당 밀빛 초계국수. 또 가야겠어요.
팔당 밀빛 초계국수. 또 가야겠어요.
2014.10.16지난 8월 말. 고등학교 친구들과 가평에 다녀왔습니다! 수상레저를 하기 위함보다는 함께 모이는 것이 목적인 여행이어서 뭐든 다 좋았습니다. 친구들과 차를 렌트해 가평을 가기로했기 때문에 가는 길 맛있기로 유명한 팔당 초계국수를 먹으러 갔습니다. 자전거도로를 따라 달리는 많은 라이더들. 보기만해도 신나더라고요! 저희는 더 신나게 자동차로 슝슝 갔습니다. 도착한 팔당 밀빛 초계국수. 이미 자전거를 타고 도착한 라이더들과, 저희처럼 자동차를 타고 온 사람들로 북적북적했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로 음식을 주문하기 전부터 맛은 증명된 것 같습니다. 날씨도 좋고 사람들도 많고 한산한 여행도 좋지만 북적북적한 여행도 참 좋았습니다. 놀러가는 느낌이 가만히 있어도 나잖아요? 저희가 주문한 것은 초계국수 + 비빔국수 ..